베트남 음식 분더우맘똠 Bún Đậu Mắm Tôm 후기 / 타오디엔 - Đậu Home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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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지도

 

 

백종원 아저씨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서

나온 분더우맘똠이 궁금해서 

도전해봤다!!

 

비주얼은 한국의 순대랑 똑같던데...??? 

 

 

 

우리 동네에 홈메이드 식당이 있었기에..

겁도 없이 들어감 

냄새부터 요상스러웠고

이게 맞나??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남편과 나는 베트남 사는데 이 정도는 먹어봐야 한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 

 

 

타오디엔 메인 거리에 있기 때문에

지나가면서 엄청 많이 봤다 

외국인 1도 없음 현지인만 가득한

분 더우 맘 똠 가게....

 

2층으로 자리를 안내받고 올라갔다

저녁시간이라서 그런지

만석이었다

가족 외식으로도 많이 먹는 메뉴인 듯..

베트남 사람들밖에 없어서 약간 초조했다

 

 

로컬 식당 가면 늘 있는

라임과 베트남 고추 

그리고 설탕?? 인지.. 

 

메뉴판을 받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우리가 못 먹을 수도 있으니

스페셜 메뉴 말고 단품으로 시키기로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짜다를 시켰는데

소통이 안되어 달달한 아이스티가 나옴 ㅠㅠ

흑...

 

 

무난한 메뉴인 넴도 하나 시켰다

엄청 뜨거웠다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으면

우리가 아는 그 맛임 ㅋㅋ

분(면)도 소스에 적셔 먹고~

 

 

 

그리고 대망의 베트남 순대

분더우맘똠 세트 메뉴를 안시켜서 인지

맘똠 (새우젓) 소스는 주지 않았다

 

보기에는 한국의 수제 순대와 매우 흡사!

기대되는 마음으로 한입 먹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대에서 음쓰맛이 났다.. 

( ㅠㅠㅠㅠㅠ 뭐라고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

 

나는 베트남 음식을 매우 사랑하고

내장, 부속물 못 먹는 거 없는 사람인데

이거는 정말 초초초 고난도의 맛이었다..

 

 

비주얼은 매우 맛있어 보이는데..

뭔가 재료 속에 액젓이 이미 들어간 듯..

 

 

 

남편도 한 입 먹고는

나랑 눈이 마주치고 

서로 눈치를 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은 원래 비위가 약한 사람인데

(돼지 내장이며 곱창 대창도 안 먹는데..)

다 남기면 예의가 아니라며

꾸역꾸역 먹겠다고 함 

그래서 내가 안된다고 그만 먹으라고 말리고........

 

나는 냄새도 못 맡을 지경..

옆 테이블 사람들은 아주 잘 먹고 계셔서

티도 못 내고

조심스럽게 영수증을 달라고 해서 받음

 

우리가 외국인이라 못 먹는 걸 아는 눈치인지

종업원도 웃음 ㅋㅋㅋㅋㅋ

정말 미안스러웠다 ;;;;;;;;;;;;

 

 

대략 17000원 정도 쓰고 

자리에 앉은 지 10분 만에 나옴 

ㅠ.ㅠ

 

남긴 음식이 아까웠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함부로 도전할 음식이 아닌

분 더우 맘 똠..

 

앞으로 늘 먹던 것만 먹겠다는 다짐을 하며

2차로 단보라멘 가서 

해장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보라멘 먹으면서 어찌나 행복하던지.. 

맘똠 집 바로 맞은편이라

더 좋았던 단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운 라멘으로 놀란 마음 진정시키고

집으로 갔다..

 

 

전에 콴부이가든에서 수육을 시키니

맘 똠소스가 나왔었는데..

그때 한 번 맛보고는

아찔했었다

근데 콴부이 소스는 애교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 보니 베트남 사람들에게도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라는

분 더우 맘 똠 

 

도전하실 분들은 큰맘 먹고 하시길...